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 플랫폼은?…‘바이두 文心一言(언신이옌)’ 여전히 1위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이두(Baidu)의 文心一言(언신이옌)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시노AI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시장에서 바이두의 언신이옌이 3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바바(Alibaba)의 Tongyi Qianwen(通义千问)이 27%, 텐센트(Tencent)의 Hunyuan(混元)이 19%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한때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던 DeepSeek는 12%로 4위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빅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클라우드, 메신저, 사무 솔루션 등과의 생태계 통합이 사용자를 붙잡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특히 정부 및 대기업 고객들은 검증된 대규모 인프라와 기술지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 안정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는 빠른 업데이트와 중국어 최적화로 압도적인 대화 품질을 유지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업무 자동화와 멀티모달 기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추격하고 있다”며 “DeepSeek 같은 오픈소스 기반 신흥 세력도 있지만, 점유율 측면에선 아직 빅테크를 위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산업별 특화 서비스와 오픈소스 생태계의 확장에 따라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AI 시장은 현재 빅테크 중심이지만, 기술의 개방성과 혁신 속도라는 면에서 신생 기업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주요 AI 플랫폼 소개

아래는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AI 플랫폼과 간단한 설명이다.

플랫폼이름운영사특징
文心一言(언신이옌)바이두 (Baidu)중국어에 최적화된 LLM, 자연어 처리·코드 생성에 강점. 클라우드·검색·모바일 생태계와 연계.
Tongyi Qianwen (义千问)알리바바 (Alibaba)업무 자동화, 멀티모달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 딩톡(DingTalk) 등 업무툴과 통합.
Hunyuan (混元)텐센트 (Tencent)WeChat 및 텐센트 생태계와 연계된 대화형 AI,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Pangu (盘古)화웨이 (Huawei)산업별 특화 AI에 강점. 화웨이 클라우드와 Ascend 칩 기반 최적화.
SparkDesk (星火认知大模型)iFLYTEK (科大讯飞)음성인식·음성합성에 특화, 교육·의료 분야 활용도가 높음.
DeepSeekDeepSeek오픈소스 기반 경량 LLM, 개발자 친화적. 빠른 혁신 속도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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